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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비법

이딴 식으로 서평 이벤트 하지 마라

by 투리브출판사 2022. 10. 2.

대부분의 서평 이벤트는 잘 못 되었다. 

 

 

세 번째 책이 나온 기념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열분께 책을 보내드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벤트 참여 방법] 

 

1. 이 포스팅을 자신의  SNS에 캡쳐해서 올립니다. 

2. 자신의 SNS에 올렸음을 증명하는 링크와 책을 받고 싶은 이유를 비밀 댓글로 남깁니다. 

3. 당첨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으면, 비밀 댓글로 책을 받을 주소를 남깁니다. 

4. 도서 수령 후 2 주 이내에 네이버 블로그와 온라인 서점 2곳 이상에 서평을 남깁니다. 

 

[주의사항] 

 

최근 리뷰 마감일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해서 서평단 운영이 어렵습니다. 원활한 서평단 운영을 위해서 리뷰 마감기한과 조건을 지킬 수 있는 분만 신청 부탁드립니다. 

 

 

 

실제 네이버 블로그의 서평 이벤트를 가져왔다. 위의 서평 이벤트 너무 찌질하지 않는가? 책 한 권 주면서 온갖 생색은! 이것저것 하라는 대로 다 하면서 어렵게 서평 이벤트 당첨된 적이 있다. 기쁜 마음도 잠시. 책을 받았는데, 책이 너무 "별로"였다. 공짜로 책 받았으니, 서평도 좋게 써주어야 할 것 같고.... 

 

 

 

어설픈 책 읽느라 2시간, 억지로 좋게 서평 이벤트 써주는데 1시간을 낭비했다. 짜증이 확 밀려왔다. 그 다음부터는 절대로 서평 이벤트 참여하지 않아. 저런 서평 이벤트는 하지 마라. 하려면 좀 멋지게 해라. 

 

 

 

[서평 이벤트 진행합니다. 선착순 100명입니다. 댓들로 "참여합니다"라고만 적어주세요] 이렇게만 쓰도록 해보자. 주저리주저리 떠들지 말고. 쩨쩨하게 10명은 뭐야? 쓰는 김에 좀 더 쓰자. 100명 정도. 100명이 부담되면 50명 정도라도. 100명에게 주소 받아서 책을 보내도록 하자. 책 보내고, 책 표지에 쓰도록 하자. 

 

 

 

 

"저의 책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굳이 서평 써주지 않아도 됩니다. 제 책이 혹시나 독자님의 시간을 낭비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보상의 의미로 문화 상품권 2만 원 동봉합니다." 

 

 

 

이 책을 받은 독자가 감동받을까 안 받을까? 100명 중 최소 20명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서평을 자발적으로 써줄 걸? 책 실제 가치보다 100배 이상의 칭찬을 해 줄 듯. 

 

 

 

 

남들과 똑같은 서평은 지루하다 못해 졸리다 

 

서평 쓸 때 우선 작가 소개를 보고 목차를 미리 보면서 작가의 의도를 잠시 짐작해 본다. 읽으면서 작가가 강조한 것을 메모한다. 작가가 심어 놓은 숨은 의도까지 찾아낸다. 보물 찾듯이. 중요 문단을 인용하고 그 밑에 나의 생각을 적는다. 

 

 

 

이렇게 써평 쓰고 있는가? 그러니 대부분의 서평이 거기서 거기지. 그러지 말자. 작가 소개도 보지 말고, 목차도 보지 말자. 오직 내용으로 평가를 하자. 작가 의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게 뭐가 중요한가? 쓴 놈한테나 중요하지. 읽다가 뻔한 이야기 나오면 건너 뛰도록 하자. 나랑 다른 의견 이야기해도 무시하도록 한다. 붙들고 싸워보았자 남는 거 없다. 시간만 아깝다. 

 

 

 

대충 쓰윽 읽다가 마음에 훅 들어오는 문장이 있을 것이다. 가볍게 밑줄 치고 넘어가자. 마음에 든다고 집착하지 마. 도망 못 가. 밑줄로 딱 잡아놓았기 때문에. 

 

 

 

쉬지말고 달리자. 다 읽고나면 밑줄이 30 개 정도 될 것이다. 30개만 다시읽어보자. 느낌이 또 다르다. 두번째 읽었을 때 느낌이 안 오는 것은 버리자. 그러면 10개 정도 남을 듯. 그거 옮겨 적으면 서평이다. 너의 느낌을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다. 

 

 

 

요약하면, 작가는 무시해라. 너 돈 내고 산 책이니 오로지 너의 것이다. 너 마음대로 읽도록 해. 너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문장만을 찾자. 작가가 침을 튀어가며 강조해도 느낌이 없으면 개무시하도록 하자. 이렇게 읽으면 400페이지 책도 30분 안에 볼 수 있다. 

 

 

 

절대 목숨 걸고 책 보지 마라. 너의 생명은 소중해. 책은 목숨 걸고 보는 거 아니야. 신문 보듯이 보는 거야. 가끔 당황스러운 건, 밑줄이 서너 줄 밖에 안 나올 때이다. 그나마 몇 줄이라도 건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른 사람 서평과 비교도 하지 마라. 별 의미 없어. 

 

 

 

서평 쓸 때, 책 전체 내용을 요약해야 한다고 착각하지 말자. 그런 서평은 지루하다 못해 졸려울 뿐이다. 

 

 

 

 

하루치 신문, 300 쪽짜리 책 한 권 읽는 셈

 

종이 신문 하루치는 종이책으로 계산하면 300쪽 짜리 책 한 권 분량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개탄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성인은 하루 신문 1부 정도는 본다. 신문 하나가 책 한 권 분량이라는 말은 하루 책 한 권씩 본다는 말이다. 그럼 독서량이 부족하다는 말은 잘못된 말이 아닌가? 

 

 

 

신문은 책이 아니다? 책은 신문보다 더욱 깊이가 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신문은 깊이가 없고, 책은 있다고? 과연 그럴까? 내가 보기에는 신문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낮은 책들도 많던데. 난 책을 신문 읽듯이 읽고, 신문도 책 읽듯이 읽는다. 그놈이 그놈이야. 책과 신문을 분별하지 말자. 신문만 읽는다고 반성할 필요도 없고, 책 많이 본다고 우쭐할 필요도 없다. 신문을 정기적으로 보면서, 난 때로는 감동받고, 깨달음을 얻고, 삶의 활력을 찾고는 했으니까. 물론, 너무 연예인 사생활 기사만 주야장천 보지는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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