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전자책 만들기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일주일에 한 권 전자책 만들기 프로젝트가 자주 나온다. 일주일에 전자책 한 권 쓰기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1년 동안 쓴다면 50권의 전자책을 출판할 수 있겠다. 대단하다. 그런데 왜 그런 행동을 할까? 돈 벌려고? 7일 만에 작성한 전자책이 얼마나 완성도가 높을까? 인터넷 상에 떠돌아다니는 정보 짜깁기하고 자신만 알고 있는 비법 몇 개 넣고 출판하겠지. 그래서 돈 많이 벌었는가? 오십 권 출판하면 꽤 번다고? 괜찮은 생각이다. 그러나, 그런 식의 깊이 없는 전자책으로는 큰 돈 못 벌어. 나라면 3~6개월 동안 깊게 파고 들어서 1년에 한 두 권만 출판할 듯.
우리나라 작가 중에도 종이책 기준으로 백 권 넘게 출판한 사람들 엄청 많다. 서 너권 읽었을 때는 내용이 너무 훌륭하다. 작가 자신도 수많은 책을 출판한 자신이 너무나 자랑스러운 듯.....이 책에서는 저 책 홍보하고, 저 책에서는 또 다른 책 홍보를 한다. 문제는 네다섯 권 더 보았더니 내용이 너무 비슷하다. 책 제목만 다를 뿐. 나중에는 그 작가의 책을 외면하게 되었다. 나한테 따돌림 당하는지도 모르고, 여전히 책이 계속해서 나오는 중. 그는 내 존재도 모르고, 나를 알게 되더라도 신경도 안 쓸 것이다. 내가 그만큼 존재감이 없다.
내용은 없는데, 제목만 거창한 그놈이 그놈인 책 수백 권 내지 말고, 정말 훌륭하고 정성스럽게 만든 책 한 두권만 출판해 주길 바란다. 그렇지 않아도 볼 책 많아서 고민인데 쓰레기 책은 이제 그만!
더 심한 경우는 하루에 책 한 권 쓰는 사람도 있다. 전자책이기 때문에 1 권이라 해도 50 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여하튼 정말 대단하다. 하루에 책 한 권 쓸 수 있다니! 가끔 이런 생각은 든다. "이 책을 쓰는데 왜 하루씩이나 걸릴까? 이렇게 어설픈 쓰레기 책은 한 시간이면 쓰겠는 걸"
책 한 권 쓰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는 묻지 말자. 3 달이든, 6개월이든, 1년이든, 5년이든 전혀 중요하지 않다."시간은 필요한 만큼 걸린다" 빨리 썼다고 전혀 좋은 거 아니다. 성취감을 느끼기에 좋을지 모르겠지만.......
전자책 강의하는 강사들은 숫자만 너무 강조한다. 시간은 최소로 설정하고, 벌 수 있는 돈은 최대로 잡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빨리 가려다 좌절감과 허무감만 빨리 올 수 있다는 거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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